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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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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네 번째 주인공 - '깽Ol'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5-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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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겨울 날씨가 완연합니다.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주로 하게되네요.

예스블로그에 자주 놀러오세요^0^


네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 '깽Ol'님의 인터뷰 기대되시죠?

바로 시작합니다.


⇒  깽Ol님 블로그 가기





Q. 안녕하세요 깽Ol님. 릴레이 인터뷰의 네 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우선, 닉네임을깽Ol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거 깽Ol입니다.

 어쩌죠, 그럴싸한 계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다른 분들처럼 닉네임에 대한 거창한(?) 에피소드는 없답니다. 친구들이 저를 부를 때 이름 글자를 따서 그렇게 부르곤 해요. 그런데 그냥 한글로 깽이이면 심심하니까 한글과 알파벳을 섞어서 깽+Ol 라고 지었어요. 사실 그때는 이곳 예스블로그를 계속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지었던 거죠. 가끔 닉네임을 바꿔볼까 라는 생각을 해요. 조금 더 분위기 있고 의미 있는 닉네임으로요. 어떨까요? 바꾸는 게 나을까요?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예스24는 그저 아주 가끔 책 쇼핑을 하던 공간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그 분노의(?)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어요. . 정말 유치하죠? 보통 좋은 책을 만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하는 게 일반적인데 전 전혀 반대였으니까요. 두서 없고 맞춤법도 엉망인 글을 써두고 가끔 그런 식으로 책에 대한 짧은 감상평 정도를 끄적이던 게 다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분들 블로깅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는데 저와는 차원이 다르게 깔끔하고 멋진 글을 쓰시고 이웃 분들과 교류도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뭔가 체계가 잡혀있는 모습이 참 부러웠던 것 같아요. 댓글이 다정하게 오고 가는 것도요. 하지만 저는 한없이 소심한 사람인지라 먼저 다가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답니다. 우연한 계기로 새내기 블로거로 소개가 되면서 차츰 이웃이 한 분 두 분 늘어나고 처음 시작하는 블로깅에 대해 조언해주는 분들도 생기고 그러면서 정착하게 된 것 같아요. 그때는 이곳에 계신 분들이 너무 좋아서 블로깅을 참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하루라도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요. 지금도 제가 처음 블로그에 정착할 수 있게 챙겨주신 이웃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참 크답니다. 그분들 덕에 간간이라도 지금까지 블로그를 하고 있고 완전히 떠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평생.^^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으신가요?

 

지금이야 제가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거의 가장 어린 친구에 속했던 것 같아요. 이웃 대부분이 저보다 한참 인생을 살아오신 어른이셨죠. 그 덕에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떤 일이 닥쳤을 때 해결 방안 등에 대한 것을 조금씩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굳이 말이 오가지 않아도 이곳은 글로 소통하는 곳이니을 통해서 배움이 가능하잖아요. 또 블로깅이 생활화 되다 보니 자연적으로 책도 자주 읽게 되었어요. 독서 라는 게 생각의 폭은 넓어지지만 신체적으로는 비활동적인 취미잖아요. 덕분에 성격도 한결 더 느긋해졌다고 할까요? 성격 급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 참을성도 생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예스블로그 고마워요~

 


Q. 좀 더 사적인 질문으로 가볼까요?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어릴 때는 거의 채식주의자에 가까웠어요. 육류는 거의 먹지 않는 아이였죠. 그런데 20대 후반부터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기로 바뀌었어요. 20년 가까이 먹지 않았던 고기에 한이라도 서린 사람처럼 사람들 만나면 고기! 고기!를 외쳐댔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이고 김밥도 좋아해요. 또 얼큰한 국물 음식을 좋아합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으신가요?

 

 어려서부터 관심 있었지만 요즘 더 관심 가고 열심히 실행하고 있는 건 요리? 라고나 할까요.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좋아해요. 그렇다 보니 내 입맛에 맞춰서 직접 해 먹는 것도 즐깁니다. 가족에게 자주 해주기도 해요. 하지만 뒤처리는 젬병이에요. 전 요리하는 것만 좋아하지 청소에는 영 소질이 없거든요. 또 기존에 있던 취미였지만 한동안 뜸했었던 프라 모델 조립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 요리 사진- 제가 직접 만든 것들이에요. 시계방향(양념치킨, 잡채, 중국식채소비빔밥, 감자크로켓. 사진을 어디 업로드하려고 찍은 게 아니고 기분 내킬 때 한 번씩 대충 찍어두는 거라서 맛없게 보일 수도 있는데 맛은 있답니다. 하하~)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전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항상 현재에 충실하자는 주의거든요. 그래도 돌아간다면, 엄마께 조금 더 잘해드리기? 그때 즈음에 엄마가 투병중이셨거든요. 지금도 정기적으로 검사 받고 계시기는 한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아프실 때였고, 가족 모두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저도 모르게 내 안의 스트레스를 분명 아픈 엄마께 내비쳤을 거예요. 생각만큼 다독여드리고 감싸 안아드리지 못했을 게 분명하니까 다시 돌아간다면 조금 더 엄마를 안아드리고 싶어요. 물론 지금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질문지를 받기 전부터 가장 고민했던 질문이었어요. 이왕이면 덜 알려진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제가 많은 책을 읽는 다독가도 아닌지라 도저히이거다하는 책이 잘 안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읽은 책 중 기록으로 남긴 책을 열심히 찾아봤답니다. 개중에는 어렴풋이 떠오르는 책도 있지만 기억에서 완전히 까무룩 잊힌 책이 꽤 되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은 아마도 <우체국>, <그로칼랭>, <로드>였던 것 같아요. 찰스 부코스키의 <우체국>은 관료주의나 고된 노동에 대한 반기를 들면서도 어둡지 않고 굉장히 재미있게 전개되는 소설이에요. 특히 주인공인 우체부 치나스키는 세상 모든 질서와 규범에서 자유롭기를 원하고 괴짜 같은 양반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예요. <그로칼랭>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서 읽게 됐는데 독특하게 뱀과의 동거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이라는 화두에 천착한 소설이에요.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평생 외로움이나 고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잖아요. 그 고독과 외로움을 비단뱀 그로칼랭에게 투영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짠하지만 여운은 깊었던 소설이었어요. 코맥 매카시의 <로드>는 영화화도 됐지만 말이 필요 없는 저자의 대표작인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할 수 있죠. 재앙이 닥친 우리의 회색빛 세상을 암울하게 그려 나가면서 아버지와 아들 두 부자를 통해 생존 본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생존 본능이 곧 암울함과 반대되는 희망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어서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읽고 후회 없을 세 권의 소설이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 감성을 위해서 에세이도 자주 읽어요. 공교롭게도 몽골 고비 사막과 알타이를 여행한 두 저자의 책을 소개하게 됐어요. 첫 번째는 김태형 시인의 첫 산문집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름다운 고비 사막의 숨겨진 내면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시인의 감성이니 긴 말 필요 없겠지만요.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있는 책이랍니다. 최근에 읽은 배수아 작가의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은 작가 스스로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라고 말해요. 여행기이기 보다는비움에 충실한 책이에요. 마음의 비움, 세속적이고 문명에 맞닿아 있는 것들의 비움 등. 우리는 항상 많은 것을 원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게 얼마나 피곤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요. 그런 마음에 잠깐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해요

 


Q.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누구신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국 작가는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한국 작가는 김영하를 가장 좋아해요. 로맹 가리 같은 경우는 우리 인생의 평생 화두사랑이라는 것을 깊게 성찰하는 작가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녹아들듯이 독자에게 전달하면서 공감을 끌어내요.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은 쉽게 쓴다잖아요? 로맹 가리가 그런 작가 아닐까 싶네요. 김영하 작가는 힘 있는 필력,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선사하는 작가라서 좋아해요. 한국 소설은 마냥 우울한 색채가 짙은데 김영하 작가는 그 어두움을 자기만의 힘 있는 추진력으로 상쇄하는 매력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의 글을 읽으면 마냥 어둡기만 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예스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니면 크게 바라는 점은 없어요. , 구 블로거 간의 교량 역할을 하시느라 항상 힘드실 거라는 것도 알고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불만이 없을 수는 없고 좋은 말만 있을 수는 없겠죠. 그저 앞으로도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신, 구 블로거 간의 조율을 잘 해주셨으면 해요.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서운해 하지 않게 새롭게 유입되는 유저들이 어색하지 않게, 뭐 그렇게요.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기도 해요.

 


Q. (꿈에 날개를 달자님께서 추가해주신 질문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 '이것 만큼은 꼭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나요?

    있다면 이야기 해 주세요. 특히 어떤 부분을 클라이막스로 하면 좋을지 그것도 알려주세요.

 

 한창훈 작가의 <그 남자의 연애사>.

 섬이라는 공간적 제한을 두고 일어나는 남자들의 사랑, 이별, 삶 뭐 그런 것을 다룬 단편집인데요. 클라이막스라기보다는 꼭 주먹을 쓰고 액션이 난무하지 않아도 뼛속까지 남자 냄새 나는 사랑 영화? 그런 영화를 보고 싶어요.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비루한 인생이고 처절하게 슬플지라도 그 배경이 되는 섬이라는 공간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건 필수겠죠.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세요!

 

 기쁨주기님을 추천할게요. 이유는 꿈에 날개를 달자님이 저를 추천하셨던 이유와 비슷한 연장선상이 아닐까 해요. 지금 열심히 하고 계시는 분들은 저 아닌 누구에게라도 추천받으실 기회는 많지만 반대인 분들은 이대로 영영 블로그를 떠나실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어떤 일에 있어서동기부여가 필수는 아니더라도 중요하잖아요? 항상 동기 부여가 돼야 블로그를 예전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동기 부여가 돼서 예전처럼 활기 있는 블로거로 거듭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천합니다. 또 기쁨주기님의 글은 삶의 연륜이 묻어나고 깨알 같은 유머도 있어서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을 때가 많아요.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품어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도 귀감이 될 만하고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관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중하게 인터뷰에 임해주신 '깽Ol'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이로 지목되신 '기쁨주기'님께서는 

참여 여부를 쪽지로 알려주시면 자세한 안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릴레이 인터뷰 추천도서 당첨자와 댓글 당첨자는 '여기'에서,

네 번째 릴레이 추천도서 목록을 확인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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