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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째 주인공 -'지나고'님 | 지목! 릴레이 인터뷰 2017-1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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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57번째 주인공은 '지나고(endendhi)'입니다.


 지나고 블로그 바로 가기


 인터뷰에 응해주신 '지나고'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지나고님. 릴레이 인터뷰의 57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닉네임을 ‘지나고’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성별 구별이 확실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중성적인 이름에 호감이 갑니다. ‘지나고’는 사실 ‘지나고보니’였어요. 실연의 아픔도 지나고 보니 나아지는구나, 라는 생각에 그렇게 지었어요. 이 닉네임을 소설 사이트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간혹 ‘지나고보나’로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보니’를 빼고 ‘지나고’로 쓰기 시작해서 지금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아마도 도서정가제가 옛날부터 있었으면 못 만났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온라인 서점 리브로를 우연히 알게 되어서 거기서 항상 책을 구매했었어요. 한 달에 한 번 제게 책 선물을 했어요. 리브로에서 한 달마다 특가 세일을 하는 책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도서 사이트에서도 그런 할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스24에서도 구매하게 되었는데, 예스블로그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리브로 블로그에서 활동했었는데, 없어지면서 예스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영화 리뷰는 다음에 올렸었는데, 다음도 없어졌어요. 예스블로그와는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처음 좋았던 점은 블로그의 시작점과 같은데, 책이나 영화, 공연의 감상을 글로 남길 수 있어서 항상 좋았습니다. 사실 일기처럼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공개 글이라서 그런지 소통이 이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소통은 나눔으로 이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신기하면서 좋아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바다도 좋고 산도 좋은데, 아무래도 자주 접하는 곳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바다를 더 좋아했는데, 지금은 산이 더 좋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 갈 수 있어서요. 지금도 간혹 산에 오르고 있는데, 건강해지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마다 걷고 있는 양재천을 좋아해요.(굳이 고백하자면 지금은 추워서 쉬고 있어요) 양재천은 관리가 정말 잘 되어서 있어서 갈 때마다 놀랍니다.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바로 느낄 수 있어서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와요. 마지막으로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수영장입니다. 주말에는 자유 수영이라 편한 시간대에 갈 수 있는데, 어쩌다가 창밖으로 일몰을 볼 때가 있습니다. 정말 예쁜 분홍색인데,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수영장을 이야기했는데, 수영에 관심이 생깁니다. 이제 시작한지 한 달 조금 넘었거든요. 운동 신경이 좋지 않아 제자리 걸음이지만, 물속에서는 제자리 걸음마저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운전이요. 장롱면허에서 탈출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운전 역시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금도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니지만, 운전이 재밌어요. 마지막으로 육아요. 조카의 탄생으로 육아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책과 다른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고모, 고모하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물론 가끔 봐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음, 그런 생각을 해요. 수영을 더 일찍 시작했다면, 운전을 더 일찍 시작했다면, 그런 생각들이요.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지금 수영이나 운전을 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다만, 3년 전에는 정말 친했으나, 지금은 멀어진 사람이 있어요. 돌릴 수 있다면 그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길 것 같습니다.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가즈오 이시구로의 창백한 언덕 풍경이요. 가즈오 이시구로의 첫 소설인데, 김남주 번역가의 표현대로 위대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소설을 이렇게 잘 쓸 수 있을까, 놀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요동이 있어 묘한 소설입니다.


서명숙의 영초 언니도 좋아요. 리뷰 대회에 참여하느라 읽게 된 책인데, 뭐랄까. 정교하면서도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좋아요. 술술 풀어쓴 것 같은데, 구성을 치밀하게 짠 느낌이랄까요?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 책이라서 그런지 울림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이요. 처음에는 잘 안 읽히더라고요.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도 그랬는데, 시대의 소음 역시 독자에게 불친절한 느낌이었어요. 읽으면서 불협화음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런데 그 불협화음이 어느 순간 어우러지더라고요. 쇼스타코비치가 저항으로 표현했던 어떤 아이러니를 발견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독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즈오 이시구로 - 노벨 문학상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처음 읽은 창백한 언덕 풍경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파묻힌 거인, 남아 있는 나날,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도 읽었는데, 읽을수록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는 작가입니다.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한 것 같아요. 메시지도 일관되고요.


히가시노 게이고 - 용의자 X의 헌신을 처음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마도 오해한 게 미안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헌신이라는 단어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용의자 X의 헌신처럼 크게 와 닿은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많이 읽었어요. 용의자 X의 헌신과 붉은 손가락, 백야행이 좋더라고요. 요즘 소설은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이번에 그대 눈동자에 건배를 샀어요.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프레드릭 배크만 - 오베라는 남자도 재밌게 읽었지만, 브릿마리 여기 있다가 참 좋았어요. 보통 재미와 감동을 앞세우는 작가는 자기 복제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프레드릭 배크만은 복제가 아니라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요. 자신의 캐릭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게 느껴져요. 좋은 사람 같아서 좋아요.


박완서 -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좋아요. 요새는 못 읽고 있는데, 예전에 읽을 때마다 박완서 선생님의 솔직한 표현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몇 년 동안 읽고 쓰는 것에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상상과 생각을 담아서 쓰고 싶어요. 제가 세상에 하고 싶은 메시지를 드러내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Q.  (“오우케이”님 추가 질문) 지나고님께 다음 질문도 드립니다.

 

지나고 님을 다음 지목 인터뷰를 할 분으로 추천합니다. 

책, 영화, 공연에 대한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계십니다. 

다방면에 관심도 많으신 것을 보면 열정도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책을 씹어 자신만의 생각, 표현하는 지나고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질문1) 살아가면서 힘이 들었다거나 즐거웠던 일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 환경적인 부분이 블로거 활동을 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것으로 인해 블로그 운영에 어려운 점이 없으셨나요?


음, 저는 환경이 힘들면 오히려 블로그 운영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즐거우면 노느라 바빠서 소홀해지고요. 그래서 블로그 운영이 환경 때문에 어렵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다만, 글 쓰는 게 점점 어려워요.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저는 글을 쓰면 쓸수록 어렵더라고요. 글이 어려우니 운영도 어렵더라고요.


질문2) 지나고님은 책, 영화, 공연을 보고 리뷰를 작성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보고 난 후의 즉흥적으로 작성하시는지, 아니시면 읽고 난 뒤 구성이나 표현등을 계획에 의해서 작성하시는지요?


반계획적이라고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오우케이님처럼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거나, 메모해요. 그러면서 이 책의 주제가 무엇인가,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도가 무엇인가를 찾아요.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작성합니다. 영화 역시 비슷한데, 주제를 생각하고 주제를 뒷받침하는 장면이나 대사를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질문3)  지나고님은 책, 영화, 공연등 다양하게 보시는데 볼 때, 지나고님만의 기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에 대해 궁금합니다.


특별한 기준은 없어요. 입소문에 휘둘려서 보기도 하고, 그냥 시간대가 맞아서 보기도 해요. 책도 베스트셀러에 휘둘리기도 하고, 그냥 표지에 이끌려 보기도 해요. 그러면서 취향은 생기는데, 기준은 여전히 없어요. 그래도 취향대로 선택하면 좁아지는 느낌이라 말 그대로 ‘그냥’ 선택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이루님이요. 

이루님을 번거롭게 한 일이 있었는데, 오히려 감사와 나눔을 주시더라고요. 요즘 밀린 일이 많아 감사 인사만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금방은 갚지 못할 것 같아 공개적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요. 


항상 궁금했는데 이루님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글을 정성을 들여 쓰시는데, 이루님만의 글쓰는 노하우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 쓰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도 궁금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지나고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1월 1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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